소일거리 (소소한 일상의 이야깃거리)/맛집

볼트 스테이크 하우스 후기

흙길 2023. 12. 23. 08:50

결혼한지 1주년 기념으로 볼트 스테이크 하우스 방문했다 !

호불호가 없는 와이프 성격과 착한 아무거나 충인 나는 항상 음식을 고르는게 힘들다 ㅠㅠ

헌데 스테이크는 우리의 고민을 덜어주는 가장 완벽한 음식 중 하나다 ㅋㅋㅋ

무엇보다 와이프가 굉장히 좋아한다~

 

이번에도 결혼기념일을 맞아 스테이크 집을 방문하기로 결정!

작년 와이프 생일에는 울프강스테이크를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볼트 스테이크... 너로 정했어... 마구 먹어주겠다~ ㅋㅋㅋ

 

캐치테이블에서 15일전에 예약 가능하여 미리 예약해두고

기념일 하루전날인 17일에 방문!

키즈를 지향하는 음식점이지만... 둘만 기념하고 싶어 7개월된 아들은 엄마집에 슝...

 

우리는 차를 타고 방문했는데 가게에서 발렛을 해줘서 편했다 !

가게 도착하기 전 우측에 있는 발렛부스에서 발렛을 해준다... 지나치시면 안되요~

가격은 5천원... 비싸...

 

건물 외관만 보면 1층에 식당이 있을 것 같은 비주얼인데

실제로는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자리하고 있다 !

 

방문 당일 날씨가 엄청 추워져서 코트를 입고갔는데

따로 코트를 받아주시는 분은 없고... 그냥 내가 코트를 의자에 걸면된다...

식당마다 이런 서비스가 달라서 나는 혹시나 걸어줄까 싶어서

벗어야되나 말아야되나 눈치보다가... 그냥 슝 벗고 의자에 걸어놓았다 ㅋㅋ

 

테이블에 앉으니 바로 보이는 시그니쳐 테이블 세팅...

이런거 별거 아닌데 고객입장에서 기분이 좋아진다...ㅎ

 

음식은 스테이크 하우스라서 그런지 소개할게 별게 없다

 

식전빵이랑 함께 나온 샐러드?라고 해야할까...

개인적으로 난 요거 괜찮았다~ !!

여러가지 채소 안에 베이컨이 잘게 썰려서 들어가 있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어우러진 기분이라 너무 맛있고 좋았다 ㅋㅋ

그리고 바로 나온 메인디쉬 스테이크~~~~ ㅋㅋㅋ

곁들임 음식으로 양파/토마토, 시금치머시기, 감자튀김이 나왔고

스테이크 소스도 3종 나왔다... 소금, 홀그레인머스타드... 그리고 이름까먹은 소스...

 

스테이크는 웻에이징과 드라이에이징 2종류가 티본과 함께 나왔는데

웻에이징이 더 빠르게... 변화한다나 어쩐다나... 암튼 먼저 섭취를 권해주셨다 !

그래서 바로 냉큼 웻에이징 스테이크 하나 집어서 섭취...

음...? 약간 부드럽다는 느낌보다는 질기다는 느낌이 들면서...

뭔가 맛이없진 않은데 묘하게 좋은 기분은 들지 않는 그런 느낌?? ㅋㅋ

이 느낌을 바꿔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드라이에이징을 하나 입속으로 넣었는데

오...? 좋은데? ㅋㅋㅋㅋ

넘 부드럽고 맛있었다 ㅋㅋㅋ

난 드라이에이징이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

분명 같은 종류의 고기를 썼을것인데 에이징 방법에 따라 맛이 다른게 느껴지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웻에이징은 바이바이~~ ㅋㅋ

 

소스는 개인적으로 이름 까먹은 저게 젤 맛있었다...

평소에도 홀그레인을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고 음식을 약간 짜게 드신다면

이름모를 소스 추천드립니다~~

 

곁들임 음식 중 시금치머시기... 이것도 이름을 까먹음

나름 볼트 스테이크 하우스 시그니처 같은 느낌인데...

난 이거 별로였다. 느끼하고 짜고...? 근데 주재료가 시금치???

음... 맛없는것도 아니고 계속 먹다보면 묘하게 계속 들어가긴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불호...!

근데 와이프는 저게 맛있다고 계속 먹음...

 

총평해보자면...

웻에이징 고기는 별로였지만 드라이에이징은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소스와 곁들임 음식의 구성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무난하고 좋은 편이었다.

재방문 의사는 없음 ! 이유는?

나는 이것저것 시도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요번 방문을 통해서 깨달은 점이라면...

스테이크라면 그냥 가던곳을 가도 좋겠다...? ㅋㅋ

구성이 단조롭고 메인 디쉬가 대부분이기 때문...?

+ 울프강의 임팩트가 너무 컸...